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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최성은이 ‘로기완’ 촬영 후 런던으로 떠난 이유

배우 최성은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이후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최성은은 최근 ‘로기완’ 공개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학연수를 떠난 이유에 대해 “‘로기완’ 이후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성은은 마리 역을 맡아 기완 역의 송중기와 호흡을 맞췄다. 벨기에에 도착한 기완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로기완’은 해외 로케이션 비중이 상당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약 5개월 정도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마리는 ‘로기완’에서 씨릴 역의 와엘 세르숩과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였기에 외국어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최성은은 “해외 올로케이션이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헝가리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면서 “와엘 세르숩이 프랑스 배우인데 영어도 되게 잘하더라. 그런데 내가 영어가 안 돼서 누군가를 통해서 대화해야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와엘 세르숩처럼 여러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조금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런던 어학연수를 결정했어요. 조한철 선배 조카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로기완’ 촬영 끝나면 가라고 응원을 해주셨어요.” ‘로기완’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최성은에게 남긴 게 많다. 파격적인 베드신에도 처음으로 도전했고 송중기와 같은 노련한 배우와 멜로 호흡도 맞출 수 있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 안에서 감정을 조율하는 세밀한 연기도 필요했다.최성은은 “송중기 선배만큼은 아니겠지만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커지는 걸 느낀다. 일단 촬영장에서 내가 맡은 몫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원작 소설인 ‘로기완을 만났다’에 비해 로맨스가 많이 강조된 영화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충분히 납득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좋게 작품을 봤다”고 밝혔다.“영화 ‘시동’으로 감사하게도 꾸준히 작품을 계속 하고 있고, 배우로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작품을 많이 하진 못 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많은 좋은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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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지”…송중기가 말하는 타이틀롤의 무게

“흥행은 항상 바라죠. 흥행을 바라지 않고 임하면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해요. 돈 받았으니까 돈값해야죠.”‘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작품은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왜 나왔는지, 타이틀롤의 책임감에 대해 말하는 송중기의 목소리는 분명하고 또렷했다.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른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한국 시청자도 그렇고 다른 문화권 시청자가 ‘로기완’을 어떻게 봤을지 궁금한 게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약 7년 전, 한 차례 ‘로기완’ 출연을 고사했던 송중기는 “당시에는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왜 사랑 타령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역할에 공감이 안 되는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솔직하게 못 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시간이 지나고 넷플릭스 관계자를 만났는데 ‘로기완’ 시나리오를 봤냐고 묻더라. 내심 ‘로기완’을 그리워하고 있어서 반가웠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다시 본다고 했는데 과거와 같은 마음일지 걱정됐다. 다행히 ‘기완이 힘든 상황에도 어머니의 유언대로 잘 살고 싶고, 잘 사는 게 뭔지 생각해봤을 때 사랑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로기완’은 공개된 후 원작 소설인 ‘로기완을 만났다’와 다른 전개에 원작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원작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조해진 작가님의 원작 소설은 7년 전에 읽었고, 다시 ‘로기완’을 하기로 했을 때는 꺼내 읽지 않았다”며 “영상 콘텐츠로 만들기로 했을 때는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지만, 원작에 매여있고 싶지 않아 그렇게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시나리오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기완과 마리의 러브라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한다. 그래서 7년 전에 거절했으니까”라며 “내가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공감이 돼 ‘로기완’을 했던 것처럼, 지금 ‘로기완’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길 바란다. ‘로기완’을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송중기는 “개인적으로 시청자가 준 평점이 아쉽지는 않다. 이건 내 손을 떠났기 때문이다. 다만 ‘참 잘했어요’ 까지는 아니지만, ‘잘했어요’ 정도의 도장을 찍어주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팀이고 애정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기완’은 해외 올 로케이션, 다양한 문화권 인물의 등장 등 어려운 건 다 갖다 놓은 작품이다. 그런 부분들을 잘 끝마쳤기 때문에 ‘잘했어요’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김희진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송중기를 칭찬한 바 있다. 송중기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라 촬영장에 같이 있었다. 그래서 보기에 여유 있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나는 (결혼과 아내의 출산 이후)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똑같았다고 생각한다. 워낙 일상생활에 감정 기복이 큰 사람이 아니라 더 그럴 수 있다. 주변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봤다면 그 자체가 나에겐 신선하다”고 웃었다. ‘로기완’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한 부분을 묻자 송중기는 “성장을 했을까. 잘 모르겠다”면서도 “성장하고 싶고 지겨워지고 싶지 않아서 도전을 하는 거다. 늘 성장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흥행은 항상 바란다. 그건 기본적인 욕망이니 당연하다. 흥행을 바라지 않고 임하면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한다.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하지 않나”라며 “현장에 나오는 모든 스태프가 가장이지 않나.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연 배우는 흥행을 시켜야 한다. 모두의 책임감이 달린 일”이라고 덧붙였다.늘 도전 중이라는 송중기는 해외 오디션도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했다. 송중기는 “재미있게 도전하고 있고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다”며 “ 물론 오디션을 안 봐도 되는 작품이 있고 한국에서는 톱스타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타가 오거나 괴리감이 들지는 않는다. 나는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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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구나 싶어”…탈북자 된 송중기의 새 얼굴 ‘로기완’ [종합]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으로 돌아왔다. 전작들로 흥행 파워를 자랑한 송중기가 이번에는 쓸쓸하고 또 처연한 이방인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송중기는 “삶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떠나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기완의 여정을 담았다”며 “기완에게 많은 일이 일어나고 힐링도 받는다. 마리를 통해 힐링을 얻는데, 이것 때문에 나는 ‘로기완’을 힐링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극중 기완은 자신의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이방인이다. 송중기는 벼랑 끝에서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는 기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송중기는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살아남아야 하니 뭐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을 가진 인물”이라며 “말도 안 통하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뭐라도 하려 하는 기완의 감정이 다시 생각난다”고 회상했다.기완은 탈북자다. 송중기는 “첫 북한말 연기였다. 부족한 배우 입장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신선해지고 싶어서 (기완 역에) 도전한 마음도 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 역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말을 배우는 건 부담이 없었다. 걱정했던 건 로케이션이었다”며 “해외 촬영이 어렵다는 걸 알아서 올 로케이션으로 한다고 했을 때 걱정스럽긴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기완은 심지가 굳고 진흙탕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인물”이라며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제안했을 때 흔쾌히 기완이 되어준다고 해서 상당히 벅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완의 외향, 북한말이 인상적인데 뿐만 아니라 송중기의 얼굴 그 자체를 말하고 싶다”며 “워낙 오래 활동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로기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 있었다. 너무 처연해서 안아주고 싶은 얼굴이기도 하고 너무 서늘해서 얼어붙게 하는 얼굴이기도 하다. 그런 얼굴이 시청자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으면 흥행한다는 말에 대해 송중기는 “작품을 선택할 때 타이틀롤이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며 “사실 ‘로기완’을 한 번 거절했다. 그리고 번복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이어 “처음에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아 거절했다. 이후 좋은 작품인데 제작이 안 들어간 게 신경이 쓰였다. 어떻게 보면 후회였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고 있을 때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와 인연이구나 싶었다. 그때 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조금 있으면 공개되니 기대해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로기완’은 다음 달 1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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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왔다…다시 ‘듄친자’ 활동할 시간 [줌인]

다시 ‘듄친자’(듄에 미친 자)가 활동할 시간이다. 덕후들 마음을 설레게 할 ‘듄: 파트2’의 개봉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영화 ‘듄: 파트2’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에서 활약했던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한다.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파트2’는 11만 8796명이 영화를 예매하며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의 10배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일부 IMAX 특별관은 벌써 매진되는가 하면 일반관도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한 팬들의 예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듄’은 폴의 성장 스토리에 가문 간의 전쟁, 사회적 억압, 혹독한 행성의 재앙 등을 녹여낸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장편 SF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수차례 영화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제작에 돌입,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당시 소설에서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겼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에서 164만명을 동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에 대한 공포가 상당했으며, 좌석 거리두기가 있던 시절이란 걸 고려하면 엄청난 성공이었다. ‘듄’은 요르단과 아부다비 사막 로케이션 등 실사 촬영을 통해 사실감을 높였으며 장엄한 영상미, 압도적인 사운드 등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소설의 방대한 세계관을 소개했기 때문에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이를 통해 후속을 위한 발판을 탄탄하게 만들며 N차 관람을 계속하는 ‘듄친자’를 양산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해외에서 선공개된 ‘듄: 파트2’는 극찬을 받아 ‘듄친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최근 진행된 프랑스 시사회를 통해 ‘듄: 파트2’를 접한 프랑스 평론가들은 “이런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더 크고, 더 장대하고, 더 친밀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 영화를 가장 위대한 현대 SF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려놨다”, “한 대 얻어맞은 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드니 빌뇌브 만세. 이 영화의 완벽함 만세” 등 역대급 호평을 쏟아낸 것. ‘듄: 파트2’는 주인공들의 인기와 행보로 연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연 화제의 중심은 티모시 샬라메다. 티모시 샬라메는 현재 ‘웡카’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데, ‘웡카’는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젠데이아 콜먼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듄: 파트2’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사이보그를 연상케 하는 은빛 전신 수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복부,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이 노출된 파격 시스루룩에 외신은 “역대 최강”이라고 평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등은 한국에 내한, ‘듄친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듄: 파트2’ 팀은 21일 공식 기자간담회,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내한한 티모시 샬라메는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티모시 샬라메 등 ‘듄: 파트2’ 팀은 EBS 대표 캐릭터인 펭수와 만남을 확정했다. 이는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으로 내한했을 당시 펭수와 콘텐츠 촬영을 진행했는데, ‘듄: 파트2’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이 이를 인상깊게 봐 출연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해 알찬 내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이렇듯 발걸음 하나하나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듄: 파트2’가 기세를 몰아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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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세계화에 허브가 되고 싶다” 베테랑 영화프로듀서 3인방이 WCNA 만든 이유 [인터뷰]

“세계는 K콘텐츠를 궁금해하고 있어요. 그걸 같이 키워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려 합니다.”봉준호 감독의 ‘마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한 박태준PD와 ‘감시자들’ ‘검은사제들’ ‘브로커’ 등을 함께 한 송대찬PD, ‘고요의 바다’ 등에 참여한 조영욱PD. 각각 버디필름, 영화사테이크, 스토리지 대표이기도 한 세 베테랑 영화 프로듀서들이 한 데 뭉쳤다.이들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WCNA(World Contents Network Agency)라는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그간 국내 투자사들에 한정돼 있던 K콘텐츠의 투자를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한편 해외 제작사들과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 현지 배급을 추진하며 해외 콘텐츠들의 한국 프로듀싱 유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이미 해외에선 PSN(Production Service Network) 같은 프로듀서 에이전시들이 활발히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일들을 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헝가리 로케이션 등 K콘텐츠의 해외 촬영뿐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인터스텔라’ 등도 PSN과 협업했다. PSN은 지난해 말 WCNA와 협업을 논의하려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박태준PD는 “2019년 한국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가 정점이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라는 홍수가 왔다. 물이 넘쳐서 다들 흘러가는데, 우리 같은 개미들이 뭉치면 조금은 안전하게 떠내려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땅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논의했던 게 시발점이었다”고 WCNA 시작을 소개했다. 고민은 오래 됐다. 많은 프로듀서들이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지만 국내에선 투자가 안돼 사장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었다. 박PD는 “좋은 IP가 투자가 안돼 그냥 사장되기 보다 해외에서 돈을 끌어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고민했다. 현재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커졌을 뿐더러 제작시스템에도 관심이 커졌기에 우리가 해외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침 박PD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했기에 글로벌 협업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던 터다. 송대찬PD는 “시나리오를 그냥 번역하는 게 아니라 영화언어로 그 나라에 맞게 번역하는 것도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계약 과정도 한국과 차이가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러브콜이 와도 그걸 개개인이 다 했는데 이 부분을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고 밝혔다. 송대찬PD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에 기획부터 참여했기에 그렇게 쌓은 노하우가 상당하다. 조영욱PD는 “제가 시나리오 등에 노하우가 있고 두 분은 프로듀싱, 해외와 협업 등에 특장점이 있다”면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뭉쳤는데, 현재 해외와 협업을 논의 중인 프로젝트가 벌써 15개 가량 된다”고 전했다. WCNA 협업 스태프로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수리남’ 고락선 촬영감독, ‘킹덤’ 김태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아가씨’조상경, ‘기생충 ’최세연 의상실장, ‘기생충’ 등을 영어번역한 달시 파켓, ‘별에서 온 그대’ 일어번역을 맡은 김연이, ‘아가씨’ 김은주 등 쟁쟁한 사람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글로벌 연결고리를 WCNA가 맡는 만큼,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송대찬PD는 “K콘텐츠의 네트워크 허브가 되고 싶다. 현 상황에서 한국시장만 기다리고 바라보면 안된다. K콘텐츠의 투자와 마켓을 전세계로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해외 마켓에 알리고 세일즈, 인큐베이팅도 같이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WCNA는 K콘텐츠 시리즈를 ‘미나리’ 등을 만든 미국 A24와 논의 중이며, ‘하모니움’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후카다 코지 감독 신작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 영화교과서에 실린 일본 거장의 유명 작품 리메이크를 일본 회사와 막바지 협의 중이며, 해외 원작을 바탕으로 K팝그룹 아이돌과 걸그룹 출신 배우를 캐스팅해 아시아 시장 동시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에이 출신 유명 프로듀서의 회사와 한국과 일본 공동 투자제작배급 작품도 논의 중이다. 특히 일본시장은 적극적으로 협업이 한창이다. 박태준PD는 “일본은 단순히 한국과 IP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배우는 데까지 열심이다”면서 “현장에 일본 회사 사람들이 오면 이 모니터는 왜 있는지, 현장 편집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일일이 메모를 한다”고 전했다. 송대찬PD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 기회를 빌려 K콘텐츠 시장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일본, 태국 등 다양한 나라 관계자들을 만나면 K콘텐츠, 한국 프로젝트들을 무척 궁금해 해요. 하지만 정작 한국에선 경기가 어려우면서 K콘텐츠에 대한 투자 등이 많이 줄었죠. 그렇기에 2024년에는 국내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해외에서 하고 마켓에 같이 참여하는 게 주된 목표예요.”이들이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20대 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피칭하는 것이다. 일부 유명감독이 선의로 후배 신인감독을 해외 시장에 연결시켜주고 있지만, 한 사람의 선의에 기댄 작업은 제도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박태준PD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의 기회가 많이 줄었다. 세컨드 찬스를 얻는 건 더욱 어려워졌고”라면서 “K콘텐츠의 미래는 결국 젊은 창작자인 만큼 프로듀서들이 그 길을 열어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흔하지만, 결국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는 법이다. WCNA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2024년은 그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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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 세븐틴이 온다…‘세븐틴 헤븐’ 기대 포인트 셋

“세상에 음악의 신이 있다면, 이건 당신께 주는 메시지”그룹 세븐틴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세븐틴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세븐틴만의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극한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긴 미니 11집 ‘세븐틴 헤븐’(SEVENTEENTH HEAVEN)을 발매한다. ‘세븐틴 헤븐’에는 타이틀곡 ‘음악의 신’을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된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세븐틴만의 축제 ‘세븐틴 헤븐’더 높은 곳, 더 넓은 곳을 향해 끝없이 이어졌던 세븐틴의 긴 여정 끝. 그곳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세븐틴만의 축제 ‘세븐틴 헤븐’이 펼쳐진다.‘세븐틴 헤븐’은 ‘더할 나위 없이 매우 행복한 상태’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세븐스 헤븐’(Seventh Heaven)을 세븐틴만의 의미로 바꾼 것이다. 도전과 개척으로 가득했던 긴 여정의 끝에서 모두 함께 느끼는 행복의 순간이 바로 ‘세븐틴의 천국’임을 뜻하는 동시에 세븐틴과 캐럿, 즉 ‘TEAM SVT’이 함께 이뤄낸 결과를 축하하고 만끽하는 페스티벌의 이름이기도 하다.# ‘음악의 신’ MV…약 6년 만의 해외 로케 촬영타이틀곡 ‘음악의 신’은 경쾌한 신스와 브라스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솔 펑크 기반의 곡. 펑키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음악의 신’은 세븐틴이 말하는 ‘행복’의 에너지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축제’ 같은 노래다.‘음악의 신’ 뮤직비디오는 ‘울고 싶지 않아’(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제작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화려한 세븐틴만의 축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 뮤직비디오 본편을 향해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다.#선주문량 467만 장…‘커리어하이’ 예고‘세븐틴 헤븐’은 국내외 선주문량 467만 장을 넘기며 세븐틴의 앨범 중 역대 최다 선주문량 기록을 경신했다. 세븐틴은 미니 10집 ‘FML’의 국내외 선주문량 464만 장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우며 일찌감치 또다시 ‘커리어하이’를 예고했다.올 들어서만 9개월 동안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며 기록적인 음반 파워를 과시한 세븐틴. 이들은 ‘세븐틴 헤븐’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과 결실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며 새로운 앞날을 그려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세븐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행복의 에너지를 온 세상에 전하는 매개체가 될 ‘세븐틴 헤븐’이 과연 어떠한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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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웅장함의 비결은? 리얼리티+한스 짐머 음악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웅장함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AI(인공지능)와 인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 ‘크리에이터’가 3일 베일을 벗었다.‘크리에이터’는 영화 ‘고질라’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으로 자신만의 SF 스타일을 확고히 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신작. 에드워즈 감독은 이번에도 기존의 SF에 색다른 색을 가미해 새로운 SF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 할리우드 공식 바꾼 ‘역설계’ 리얼리티와 효율성 극대화‘크리에이터’의 특별함은 웅장한 화면 속에 담긴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다. ‘크리에이터’ 속 AI들은 인간과 어울려 살며 승려도 되고 농부도 된다. 이들이 대자연 속에서 마치 인간처럼 살아가는 장면들이 영화 곳곳에 담겨 있다. 푸름이 담긴 아날로그적인 화면은 기존의 SF물에선 보기 어려웠다. AI와 인간의 전쟁은 대부분 황폐화된 도시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졌기 때문이다.지금도 현실 어딘가에 살아있을 법한 화면이 구현될 수 있었던 데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역설계’ 방식이 있다. ‘역설계’란 화면에 담길 풍경을 미리 디자인하지 않고 촬영을 먼저 진행하고 편집 단계에서 원하는 그림을 입히는 방식이다.일반적으로 할리우드에서는 SF 같은 미래 배경의 영화를 촬영할 때 영화 속 세계 전체를 먼저 디자인한다. 그리곤 이에 맞는 세트를 짓거나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하지만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 먼저 촬영을 마친 뒤 전체를 디자인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영화 개봉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간담회에서 “이런 방식은 효율적일 뿐더러 현실감도 극대화한다. 그 덕에 리얼리즘과 퓨처리즘이 잘 어우러진 그림이 ‘크리에이터’에 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와 만난 한스 짐머의 음악영화음악가들의 음악가인 한스 짐머의 음악 또한 ‘크리에이터’의 웅장한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데 큰 몫을 한다. 플레이리스트 속 가장 자주 듣는 음악 절반 이상이 한스 짐머 음악감독의 노래라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함께해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198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150편 이상의 영화에 참여해온 한스 짐머 음악감독. 많은 이들이 한스 짐머 감독의 스타일을 흉내내기 위해 편집 단계에서 그의 음악을 참고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이번에 한스 짐머 감독에게 한 가지 특별한 부탁을 했다. ‘한스 짐머의 음악이라는 게 티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 ‘크리에이터’의 주요 배경은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에드워즈 감독 역시 자신의 입으로 ‘크리에이터’를 작업하며 아시아 문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한스 짐머는 ‘크리에이터’의 음악감독을 하며 아시아의 여러 종교 음악을 참고했다. ‘라이온 킹’, ‘글래디에이터’, ‘다크 나이트’, ‘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익히 들어왔던 한스 짐머와 아시아 음악의 만남을 ‘크리에이터’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06:00
연예일반

강예슬, ‘목련’ 뮤직비디오 첫사랑 비주얼 화제…“대만 로맨스 영화 주인공 재질”

가수 강예슬의 신곡 ‘목련’ 뮤직비디오 속 비주얼과 영상미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지난 29일 강예슬의 신곡 ‘목련’이 발매된 가운데, 강예슬은 사랑의 진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강예슬은 청아한 목소리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가 하면, 함께 공개된 ‘목련’ 뮤직비디오를 통해 맑은 음색 못지않은 청초한 비주얼을 자랑해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일본, 대만 등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목련’ 뮤직비디오에서 강예슬은 대만 로맨스 영화 주인공 같은 청순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물론, ‘목련’과 잘 어울리는 꽃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강예슬은 섬세한 표정 연기와 함께 아련한 감성을 대중에게 그대로 전했고, 청량하면서도 옛 감성이 가득 담긴 애절한 분위기로 ‘목련’이 지닌 진한 그리움을 표출했다.강예슬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목련’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린 가운데, 강예슬은 이번 새 싱글 ‘목련’을 통해 한층 물오른 비주얼 외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은 여운까지 안기며 “배우 해도 될 거 같다”, “2000년대 대만 감성이 담겨있어 좋다”, “뮤직비디오가 감동적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강예슬의 신곡 ‘목련’은 못다 이룬 사랑의 그리움을 표현한 곡으로, 명곡 ‘연리지’(連理枝)를 작사한 이용구 작사가와 트롯계 어벤져스 마아성, 전홍민 작곡팀이 작곡과 편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강예슬은 현재 음악 활동을 비롯해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SBS FiL, SBS M ‘더트롯 연예뉴스’ 등 다양한 방송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31 09:05
연예일반

“우승하면 현금 준다”…‘브로 앤 마블’ 이승기→세븐틴, 현실판 부루마불 어떨까 [종합]

진짜 ‘돈’을 걸고 우승자를 가리는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이 펼쳐진다.17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홍희 PD, 이승기, 유연석, 규현, 지석진, 조세호, 조슈아, 호시가 참석했다. 이동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여행을 즐기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치열한 두뇌 싸움부터 시작해 몸으로 부딪치는 체력 싸움이 펼쳐지며 최후의 브로를 가려낸다.이홍희 PD는 ‘브로 앤 마블’에 대해 “돈 냄새나는 어른들의 예측불가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실제 돈으로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가서 여행을 즐긴다”며 “최종 우승을 하는 세 명의 브로는 가진 재산을 모두 현금으로 가져간다”고 파격적인 우승 조건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부루마불을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종영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도 존재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유튜버 3인이 부루마불 게임의 룰대로 주사위 수 만큼 나온 나라에 정착한 뒤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자칫 포맷이 겹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PD는 “‘브로 앤 마블’의 본질은 게임이다. 브로들이 함께 우승을 향해 경쟁하는 프로”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이 PD는 “브로들의 두뇌와 체력 싸움이 벌어지고, 뱅커인 이승기가 이들을 농락하며 게임판을 뒤 흔드는 게 ‘브로 앤 마블’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뱅커’, 즉 부루마불 게임의 은행장 역할을 맡은 이승기는 게임을 주도하고 일종의 ‘판’을 벌인다. 그 안에서 ‘갓브로’ 팀 규현, 유연석, ‘지브로’ 팀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시브로’ 팀 조슈아, 호시가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승기는 “두바이의 각 랜드마크가 있다. 이 안에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며 소유권을 얻고, 실제 통행료를 걷기도 한다. 게임을 하면서 운과 독박이 늘 존재했다”며 “매 회마다 치열한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고 ‘브로 앤 마블’만의 매력을 강조했다.각 팀의 뛰어난 호흡과 케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규현은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에게 먼저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함께 출연을 하게 됐다. 유연석은 “저희가 서로 같은 뮤지컬을 하며 서로를 ‘갓’으로 불렀다. 그야말로 ‘갓’의 조합”이라고 자신했다.‘지브로’의 지석진은 “동휘와 저는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 세호와는 워낙 절친한 동생이라 저희의 케미가 가장 뛰어나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 또한 “저희의 케미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승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세븐틴 멤버 조슈아와 호시가 뭉친 ‘시브로’ 팀은 오랫동안 합숙하며 팀 활동을 해 온 만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케미”라고 자랑했다. 해외 올로케이션 촬영인 만큼 가장 시선이 쏠린 건 ‘브로 앤 마블’의 제작비 규모였다. 이 PD는 “직접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어떻게 하면 스케일을 크게 키울까’ ‘두바이의 화려함을 어떻게 전달해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도대체 제작비가 어느정도길래?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암시했다. 조슈아 또한 1박에 수천만 원인 베르사체 호텔에 숙박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한편 총 8부작인 ‘브로 앤 마블’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7 11:56
연예일반

류승룡x진선규, ‘아마존 활명수’ 크랭크인..배세영 작가 신작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영화 ‘아마존 활명수’ 촬영을 지난 5일 돌입했다.7일 CJ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아마존 오지의 양궁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된 전직 메달리스트 진봉(류승룡 분)이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원주민 전사와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을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리는 이야기.‘아마존 활명수’는 ‘SNL코리아’ 초기 시리즈, 영화 ‘완벽한 타인’과 ‘극한직업’, 드라마 ‘나쁜 엄마’ 등의 배세영 작가의 작품이다. 영화계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났던 이 시나리오 연출은 영화 ‘발신제한’ 김창주 감독이 맡았다. ‘관상’, ‘터널’, ‘킹덤’ 시리즈 등 베테랑 편집 감독 출신의 김창주 감독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편집 감독으로 활동했다.류승룡이 전직 국가대표 양궁선수 진봉 역할을, 진봉의 아마존 프로젝트에 큰 도움의 손길을 내밀 현지 혼혈아 출신 통역사 빵식 역은 진선규가 맡는다. 두 배우는 ‘극한직업’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신들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진봉에게 오직 실력으로만 발탁되는 현지 부족 출신 활의 명수 '시카', '이바', '왈부' 역은 브라질 출신 배우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가 맡는다. 세 배우 모두 글로벌 OTT 시리즈 및 브라질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촬영을 위해 양궁 연습 등의 준비에 한창인 이들은 실제 아마존 한 부족의 후손까지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류승룡, 진선규, 브라질 3인방 배우들은 한국과 해외 로케이션을 오가며 '아마존 활명수' 의 스펙터클한 재미를 쌓아갈 예정이다. 여기에 염혜란이 진봉의 아내 차수현 역을, 고경표가 한국에서 아마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최 이사 역을, 전석호가 진봉의 동료이자 최 이사의 오른팔 박 과장 역을 맡는다.류승룡은 “오랜 기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이다. 어떠한 현장보다 어려울 영화이지만 그만큼 재미있을 거라 확신한다. 스태프, 배우들의 모든 면면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 같이 뜨겁고 즐겁게 엑스텐(양궁에서 10점을 맞춘 활을 쪼개어 10점을 다시 쏘는 기술)을 쏘는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현지 통역사 말투로 인사하며 “한국 온 지 47년 된 빵식이입니다. 멋진 분들과 행복하게 찍고 싶다”고 밝은 인사말을 전했다.아마존 원주민 전사 3인방은 “한국에 오게 된 것이 내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이고 기회다. 아마존 원주민 부족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이 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브라질을 떠나도 되냐고 가족들에게 허락 받았는데, 이제 한국 스태프들에게 여기서 즐겁게 보내도 되는지 허락 받고 싶다”고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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